서울 6월 소비경기지수 0.6% 하락…대형마트·홈쇼핑 소비 감소
6월 서울의 소비는 감소 추세를 보였다.

서울연구원은 지난달 카드 매출 빅데이터로 본 서울소비경기지수가 물가변동 영향을 제거했을 때 지난해 동월 100.5에서 99.9로 0.6% 하락했다고 31일 밝혔다.

이 지수는 올해 3∼5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상승했다가 6월 들어 꺾였다.

종합소매업이 하락세로 돌아섰고 음식점·주점·커피전문점은 하락 폭이 커졌다.

무점포소매는 9.6%, 가전제품·정보통신은 8.8% 증가해 증가세가 이어졌으나 5월 대비 상승 폭은 둔화했다.

권역별로는 도심권이 12.6% 상승해 전년 동월 대비 유일하게 올랐다.

강남을 포함한 동남권은 전년 동월보다 1.3% 하락했다.

동북권과 서남권은 각각 2.8%, 2.1% 떨어졌고 서북권은 9.5% 하락했다.

서울연구원 조달호 선임연구위원은 "일부 업종의 호황에도 의복 소매, 대형마트, 홈쇼핑에서 소비 감소가 서울소비경기지수 하락의 주요인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서울소비경기지수는 생활에 밀접한 소비 중심 업종의 생산활동을 분석하는 월간 소비지수다.

신한카드 매출 빅데이터를 활용한다.

이 지수는 통계청이 승인한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서울연구원의 연구자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