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주 약세…"방향성은 없는 모습"
코스피가 31일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4.13포인트(0.69%) 내린 2,024.55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2.22포인트(0.11%) 내린 2,036.46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10.95까지 하락했다가 오후 들어 낙폭을 일부 만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770억원, 49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기관은 1천20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재승 삼성증권 투자정보팀장은 "오전 삼성전자 콘퍼런스콜에서 '반도체 감산이 없다'는 코멘트가 나오면서 반도체 관련주를 중심으로 약세를 보였다"며 "오후에 관련 우려가 해소되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줄였다"고 설명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고 미 연방준비제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둔 가운데 투자 주체들이 방향성 없는 모습을 보였다"고 말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2.58%), SK하이닉스(-2.53%), 현대차(-1.17%), 현대모비스(-1.23%), NAVER(-0.36%), 셀트리온(-3.67%), 신한지주(-0.68%), POSCO(-1.53%) 등이 내렸다.

LG화학(0.90%)과 SK텔레콤(0.8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보험(1.13%), 전기가스(0.89%), 통신(0.63%), 기계(0.48%) 등이 강세를 보이고 의료정밀(-2.28%), 전기·전자(-2.14%), 제조(-1.15%), 의약품(-0.70%) 등은 약세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467개였고 내린 종목은 361개였다.

보합은 68개 종목이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와 비차익거래 모두 매도 우위로 전체적으로는 662억원의 순매도로 집계됐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5억7천637만주, 거래대금은 5조4천114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54포인트(0.73%) 오른 630.14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0.59포인트(0.09%) 내린 625.05로 출발해 급락세를 보이다가 외국인이 매수로 돌아서면서 상승 전환했다.

장중 저점(610.70)은 2017년 3월 28일(607.98) 이후 2년 4개월 만의 최저치였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287억원을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30억원, 53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CJ ENM(2.16%), 헬릭스미스(3.40%), 신라젠(0.57%), 메디톡스(0.29%), 펄어비스(1.96%), 케이엠더블유(6.78%), SK머티리얼즈(1.42%) 등이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4.55%)와 휴젤(-1.19%) 등은 내렸다.

스튜디오드래곤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6억5천939만주, 거래대금은 3조8천960억원 수준이었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08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4만주, 거래대금은 15억원가량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달러당 1.5원 오른 1,183.1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