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김상조 "문정부 경제정책 흔들림없다…수단 더 열어놓고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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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 실장은 이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 경제정책 기조의 흔들림은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겠다. 제가 정책실장으로 있는 동안 그 약속을 드리겠다"면서 "목표는 일관되게 유지하고, 수단 측면에서 조금 더 열어놓고 검토하는 그런 정도"라고 말했다.
경제부처가 다 그런 기조"라고 부연했다.
그는 일본의 수출규제 대응책으로 중점 추진 중인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에 대해선 "혹시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를 각의에서 결정한다면, 정부가 다각도로 준비해 왔던 내용을 자세하게 국회와 국민께 말씀드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 대표는 "소득주도성장과 혁신경제 집행 과정에서 여러 패착이 있고, 결국은 대기업 성장전략으로 회귀한 것 아니냐"면서 "노동존중사회를 표방했지만 정부가 추진했던 정책들이 다 줬다가 뺏는 식으로 돌아가다 보니 노동계도 원망이 크다"고 쓴소리를 했다.
그는 "단적으로 문재인 정부 재벌편향이 강해졌다고 지적할 수 있는 대목은 삼성·현대에 대한 지원"이라며 "삼성이 비메모리 반도체에 돈이 없어서 투자를 안 하는 게 아니다. 눈앞 이익에 급급해 중장기 투자를 안 했는데 정부가 23조원씩이나 지원한다고 한다"고 비판했다.
김 실장은 민주평화당 정동영 대표도 예방했다. 김 실장은 "어려운 상황이지만 전화위복의 계기라고 생각한다"며 "단기적 어려움이 없지 않겠지만, 그것을 극복한다면 오히려 한국 산업구조의 체질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겠냐는 각오로 일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