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르면 오는 2일 일본이 우리의 국무회의를 열어서 대한민국을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이같은 결정을 앞두고 한일 외교장관이 방콕에서 열리는 국제회의에서 만나게 되는데요.

곧바로 화해나 협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정부는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더불어 국내 소비자들 사에에선 `보이콧 재팬`이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신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아세안지역 안보포럼, ARF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 방콕으로 출국했습니다.

일본 고노 다로 외상과 회담이 성사되면 일본의 수출 규제 이후 열리는 가장 고위급 접촉이 됩니다.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현장에서 한미일 외무장관이 만날 것이라고 예고해 그 결과가 주목됩니다.

양국의 잇따른 만남이 대화 채널 복원이라는 점에선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가 이르면 이번주 금요일(8월 2일)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에서 양측의 간격을 좁히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이에 정부는 광범위한 업종에서 우리 기업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보고 종합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우려가 현실이 될 경우 곧바로 수입선 다변화 대책과 함께 `반도체 등 부품과 소재·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선 `보이콧 재팬`이 더욱 거세지고 있습니다.

7월(1~25일) 기준 일본 맥주 매출은 48%, 라면은 33%, 유니클로 매출은 30% 화장품은 21% 전달에 비해 각각 급감했습니다.

`보이콧 재팬`은 하늘길도 닫았습니다. 휴가철 일본을 찾는 관광객은 한달새 13% 줄었습니다.

이에 티웨이항공 등 LCC들은 일본 노선 운항을 축소하거나 중단했고, 대한항공과 아시아나도 노선 축소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일본 언론들도 최근 우리나라 내부의 이같은 움직임을 집중 보도하면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예상보다 격렬하다"는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한국경제 TV 신선미입니다.

신선미기자 ss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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