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니아는 특발성 폐섬유증(IPF) 신약후보물질 ‘SAMiRNA-AREG’의 안전성을 독성시험에서 확인했다고 31일 밝혔다.

바이오니아는 자사의 원천기술인 SAMiRNA를 이용해 IPF 치료 효과가 있는 물질을 도출했다. 이후 한국 안전성평가연구소와 미국의 전임상 전문업체 찰스리버 랩에서 독성시험을 한 결과 영장류에서 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았다. 박한오 바이오니아 대표는 “비슷한 기전의 신약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부작용인 선천면역자극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했다.

바이오니아는 2020년 상반기에 임상 1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IPF는 발병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폐질환이다. 폐가 섬유화하면서 기능이 저하돼 호흡 장애를 일으킨다. 진단 후 5년 생존율은 43%, 10년 생존율은 15%에 불과하다.

이 회사의 원천기술인 SAMiRNA는 RNA 간섭(질병을 유발하는 단백질이 생성되지 않게 미리 차단하는 기술) 효과가 있는 단일분자 나노입자를 만드는 것이다. 기존 기술에 비해 치료물질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혈액 속에서 구조적으로 안정적이고 독성이 적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