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는 한국영화아카데미 신임 원장에 영화제작자 조성원 프로듀서를 임명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원장은 영화진흥위원회 본부장급 직위로, 임기는 2년이다.

공개 채용 방식으로 선임된 조 원장은 경희대 물리학과 졸업 후 동숭아트센터 예술영화전용관 기획업무를 시작으로 영화계에 입문했다.

금강기획과 현대방송 영화사업 부문에서 경력을 쌓은 뒤 영화사 씨즈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해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와 영화 '꽃피는 봄이 오면' '황진이', '악마를 보았다' 등을 제작했다.

'마리 이야기'는 프랑스 안시 애니메이션 영화제에서 한국 영화 사상 최초로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한국영화아카데미는 영진위 부설 영화 전문 교육기관으로, 1984년 개교한 이래 유력 감독을 다수 배출했다.

영화 '기생충'으로 올해 칸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봉준호 감독도 한국영화아카데미 11기 졸업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