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승부차기와 함께 토트넘이 뮌헨을 꺾고 아우디컵 정상에 올랐다.

토트넘은 지난 1일(한국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진행된 바이에른 뮌헨과 2019 아우디컵 결승에서 2대2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대5로 승리했다.

이날 손흥민은 선발 명단에서 빠졌다. 전날 준결승전에 이어 이틀 연속 경기가 열리는 일정을 고려한 것. 손흥민은 준결승전에서 66분간 뛰었다.

손흥민은 후반 시작과 함께 교체 투입됐고, 45분 동안 경기를 소화했다. 또한 승부차기에서 4번째 키커로 나서 침착하게 골을 성공시키며 우승에 기여했다.

토트넘은 내내 경기를 주도했지만 뮌헨의 반격 역시 만만치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19분 라멜라의 선제골로 토트넘이 기선을 잡았고, 손흥민도 후반 투입돼 뮌헨의 골문을 두드렸다. 후반 12분 강력한 왼발 슈팅이 아쉽게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1분 뒤에는 수비수를 제치고 골키퍼와 1대 1로 맞서 오른발 슛을 날렸지만 골키퍼 발에 걸렸다.

뮌헨은 아르프와 데이비스의 연속골로 기어이 2대 2 동점을 만들었고, 연장 없이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연장전 역시 7번째 키커까지 간 긴 승부였다. 토트넘 가자니가 골키퍼가 보아텡의 슛을 선방해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아우디컵 우승으로 기분 좋게 프리시즌을 마친 토트넘은 오는 11일 아스톤 빌라와 2019-2020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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