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실망감'에 코스피 하락 출발…장중 2,010선 위협(종합2보)
코스피가 1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하락 출발했다.

이날 오전 10시 1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9.31포인트(0.46%) 내린 2,015.24를 가리켰다.

지수는 전장보다 9.46포인트(0.47%) 내린 2,015.09에서 출발해 장중 한때 2,009.33까지 하락하는 등 약세 흐름을 보였다.

장중 저점은 올해 1월 4일(1,984.5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94억원, 296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개인은 464억원을 순매수했다.

간밤 뉴욕증시에서는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향후 통화정책에 대한 불확실성에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23%),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1.09%), 나스닥 지수(-1.19%)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하락했다.

앞서 연준은 10년 7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내렸지만 제롬 파월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중간 사이클(mid-cycle) 조정"이라면서 장기적 금리인하 사이클의 시작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가 파월 의장의 발언에 대한 실망감으로 급격하게 하락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돼 한국 증시에 부담"이라면서 "다만 연준의 입장이 일부 예견된 내용이었으며 일정 정도 시장에 선반영됐다는 분석도 있어 조정 폭이 확대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파월 실망감'에 코스피 하락 출발…장중 2,010선 위협(종합2보)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는 삼성전자(-0.22%), LG화학(-0.74%), SK텔레콤(-1.41%), LG생활건강(-0.24%) 등이 내렸다.

SK하이닉스(0.26%), 현대차(1.58%), 현대모비스(0.62%), NAVER(0.72%), 셀트리온(0.59%), 신한지주(1.61%)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는 섬유·의복(1.21%), 은행(0.76%), 종이·목재(0.68%), 의약품(0.47%) 등이 강세를 보였고 의료정밀(-1.65%), 철강·금속(-1.59%), 건설(-1.49%), 비금속광물(-1.40%) 등은 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14포인트(0.66%) 내린 626.04를 나타냈다.

지수는 전장보다 2.24포인트(0.36%) 내린 627.94로 출발해 대체로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37억원, 416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991억원을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는 셀트리온헬스케어(-0.11%), CJ ENM(-1.69%), 헬릭스미스(-2.23%), 메디톡스(-1.27%), 펄어비스(-0.99%), 케이엠더블유(-1.63%), 휴젤(-0.35%), SK머티리얼즈(-0.90%), 스튜디오드래곤(-1.79%) 등이 내렸다.

시총 10위권 안에서는 신라젠(0.23%)만 올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