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틸렉스 "현 주가흐름은 회사 사업 진행과 무관...다른 파이프라인 임상 차질없이 진행 중"
유틸렉스는 1일 권병세 대표 명의로 입장문을 내 "지난 4월 림프종 치료제 앱비앤티셀 임상시험이 중단된 상태지만 다른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 개발은 차질없이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권 대표는 "최근 주가 흐름과 관련해 우려가 많을 것"이라며 "회사의 사업 진행과 관련된 주가 흐름은 아니라고 내부적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틸렉스 주가는 최근 4개월 사이 크게 떨어졌다. 지난 3월 14만4500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앱비앤티셀 임상이 중단된 4월 이후 하락세를 보인 끝에 지난달 31일 5만2400원을 기록했다.

유틸렉스는 앱비앤티셀을 제외한 나머지 T세포치료제 임상에는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현재 수많은 임상 중 1개의 임상만 중지된 상태이며 우리의 T세포치료제 플랫폼 전체가 중지된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보유한 T세포치료제 플랫폼 기술은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시총이 3조3000억원에 달하는 이오밴스 바이오테라퓨틱스와 비교해도 경쟁력이 있다"며 "현재 출시된 면역항암제가 유방암에는 효력이 없으나 우리의 T세포치료제는 유방암을 포함한 다수 고형암에서 암 크기 감소, 증상 완화 등 임상 결과를 보이고 있다"고 했다.

면역관문억제제와 달리 T세포를 활성화하고 증식시키는 항체치료제 개발 및 기술이전도 글로벌 제약사와 활발히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유틸렉스는 이중항체를 포함해 15개 이상의 항체 타깃을 보유하고 있다"며 "독특한 작용 기전을 바탕으로 한 높은 효력과 낮은 부작용을 여러 실험에서 확인하고 있다"고 했다.

권 대표는 "현재 중지된 임상을 재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사안임을 충분히 인지하고 최선의 노력을 쏟고 있다"면서도 "임상 중지 이슈로 회사가 가지고 있는 혁신적인 파이프라인들이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글로벌 경쟁력을 가진 면역항암제 전문 기업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임유 기자 free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