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운동에 주가 28% 뛴 신성통상…이나영 업고 유니클로와 정면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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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불매운동 반사 이익 기대에 7월 한 달 동안 주가 28% 뛰어
광복절 티셔츠는 이번주 완판 예상…"지난해보다 2배 빠르게 팔리고 있어"
"이나영 통해 고객층 40대까지 확대할 것"
광복절 티셔츠는 이번주 완판 예상…"지난해보다 2배 빠르게 팔리고 있어"
"이나영 통해 고객층 40대까지 확대할 것"
SPA 브랜드 탑텐을 전개하는 신성통상이 일본 불매 운동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유니클로 대신 탑텐 구매가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로 7월 한 달간 주가는 28%나 급등했다. 하반기에는 모델 이나영을 기용해 겨울 상품 '온에어'에 집중, 유니클로의 히트텍과 정면 승부에 나선다.
1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신성통상은 전날보다 45원(3.25%) 오른 1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8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성통상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초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한 달간 신성통상의 주가는 28%나 뛰었다.
신성통상 주식을 보유한 개인 주주들도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 주주(casa****)는 "광주 충장로에 오랜만에 갔는데 유니클로 매장 있던 곳에 탑텐 매장이 생겼다"며 "오픈 기념 1+1 행사해서 폭풍 쇼핑을 했는데 매장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서 주주입장으로도 뿌듯했다. 앞으로 애들 옷은 여기서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주들도 "탑텐키즈옷도 심플해서 우리 아들 많이 입히고 있다", "저도 오늘 아이 옷을 샀다" 등 구매 후기를 속속 남기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 이전인 상반기에도 탑텐은 매출 호조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탑텐은 매출액 1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성장한 수준이다.
하반기 일본 불매 운동으로 유니클로 대신 탑텐을 소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성통상도 탑텐의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성통상은 올해 탑텐 매출액이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매출 효과도 기대된다. 탑텐은 8·15 광복절을 기념해 맨투맨 티셔츠 3종과 반팔 티셔츠 5종을 내놓았다. 현재 온라인 탑텐몰에서 '1945 NATIONAL LIBERATION(광복)'을 새긴 흰 티셔츠와 'FOREWORD YUN DONG-JU(윤동주)'를 담은 검은색 티셔츠 2종은 품절 상태다.
탑텐 관계자는 "1만장을 기획한 광복절 티셔츠는 일본 불매 운동으로 평소보다 2배 가량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번주에 티셔츠 제품이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판매를 더 진행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반기엔 겨울 대표 아이템 '온에어'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기용한 이나영과 첫 캠페인으로 '온에어'를 선택했다. 탑텐이 메인 모델을 뽑은 것은 201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온에어는 히트텍과 같이 겨울에 보온성을 높이는 내의 제품이다. 신성통상은 온에어를 올해 500만장으로 키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240만장은 탑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이나영은 유니클로 모델로 발탁돼 히트텍 유행을 이끌어냈다.
탑텐 관계자는 "탑텐의 주 고객층인 10대,20대를 넘어 40대도 주요 고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이나영 씨를 모델로 기용했다"며 "온에어 판매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서 소비자 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1일 오전 10시55분 현재 신성통상은 전날보다 45원(3.25%) 오른 14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 1485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신성통상의 주가는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7월 초 일본 불매 운동이 본격화하면서 지난 한 달간 신성통상의 주가는 28%나 뛰었다.
신성통상 주식을 보유한 개인 주주들도 일본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한 주주(casa****)는 "광주 충장로에 오랜만에 갔는데 유니클로 매장 있던 곳에 탑텐 매장이 생겼다"며 "오픈 기념 1+1 행사해서 폭풍 쇼핑을 했는데 매장도 사람들로 북적북적해서 주주입장으로도 뿌듯했다. 앞으로 애들 옷은 여기서 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다른 주주들도 "탑텐키즈옷도 심플해서 우리 아들 많이 입히고 있다", "저도 오늘 아이 옷을 샀다" 등 구매 후기를 속속 남기고 있다.
일본 불매 운동 이전인 상반기에도 탑텐은 매출 호조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탑텐은 매출액 12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성장한 수준이다.
하반기 일본 불매 운동으로 유니클로 대신 탑텐을 소비하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신성통상도 탑텐의 매출에 기대를 걸고 있다. 신성통상은 올해 탑텐 매출액이 3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8월15일 광복절을 앞두고 매출 효과도 기대된다. 탑텐은 8·15 광복절을 기념해 맨투맨 티셔츠 3종과 반팔 티셔츠 5종을 내놓았다. 현재 온라인 탑텐몰에서 '1945 NATIONAL LIBERATION(광복)'을 새긴 흰 티셔츠와 'FOREWORD YUN DONG-JU(윤동주)'를 담은 검은색 티셔츠 2종은 품절 상태다.
탑텐 관계자는 "1만장을 기획한 광복절 티셔츠는 일본 불매 운동으로 평소보다 2배 가량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며 "이번주에 티셔츠 제품이 소진될 것으로 보이며, 추가로 판매를 더 진행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반기엔 겨울 대표 아이템 '온에어'의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 기용한 이나영과 첫 캠페인으로 '온에어'를 선택했다. 탑텐이 메인 모델을 뽑은 것은 2012년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이다.
온에어는 히트텍과 같이 겨울에 보온성을 높이는 내의 제품이다. 신성통상은 온에어를 올해 500만장으로 키워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이중 240만장은 탑텐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다. 앞서 이나영은 유니클로 모델로 발탁돼 히트텍 유행을 이끌어냈다.
탑텐 관계자는 "탑텐의 주 고객층인 10대,20대를 넘어 40대도 주요 고객층을 확장하기 위해 이나영 씨를 모델로 기용했다"며 "온에어 판매 뿐 아니라 다양한 제품에서 소비자 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