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1일 올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이 2350억원, 영업이익이 834억원, 영업이익률은 35.5%를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0.80%, 영업이익은 21.18% 감소했다. 전분기보다는 각각 5.99%와 7.76% 증가했다.

셀트리온은 주요 제품의 시장점유율 확대에 따라 양호한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2017년 2분기 유럽에 출시한 혈액암 치료제 트룩시마와 2018년 2월 유럽에 출시한 유방암·위암 치료제 허쥬마의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다는 것이다. 의약품 시장조사기관 아이큐비아 기준 2019년 1분기말 트룩시마 시장점유율은 37%, 허쥬마 13%다.

또 지난해 11월 유럽의약품청(EMA)에 판매허가를 신청한 램시마SC의 승인 시점이 연말로 다가옴에 따라 안전재고 확보 차원의 램시마SC 생산도 본격화됐다.

셀트리온은 2030년까지 매년 1개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을 출시하겠다는 계획도 전했다.

현재 램시마 피하주사제형 램시마SC, 대장암 치료제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 'CT-P16',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휴미라 바이오시밀러 'CT-P17' 등이 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거나 임상을 실시하고 이다. 이밖에 15개 이상의 후속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의 세포주 및 공정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전했다. 셀트리온은 이를 통해 2030년까지 해마다 1개의 바이오시밀러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졸레어 바이오시밀러 'CT-P39'의 임상도 시작했다. 천식 치료제 졸레어는 제넨텍과 노바티스가 개발한 항체 의약품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3조3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셀트리온은 CT-P39의 안전성과 약동학 평가를 위한 임상 1상을 시작했다. 2022년 임상 3상 완료, 2024년 초 시판 허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하반기에는 램시마와 함께 병행 치료가 가능한 램시마SC 허가를 기대하고 있다"며 "회사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