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투스가 택시 동승 중개 플랫폼 ‘반반택시’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일 밝혔다. 반반택시 앱(응용프로그램)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로드 가능하며 애플 앱스토어에는 이달 중 출시 예정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앞으로 승차난이 심각한 현장에 직접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나투스 제공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앞으로 승차난이 심각한 현장에 직접 나가 문제를 해결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나투스 제공
반반택시는 같은 방향의 승객들이 자발적으로 동승할 수 있게 중개하는 택시 기반 모빌리티(이동수단) 플랫폼이다. 승객이 반반택시 앱의 ‘동승호출’ 옵션을 선택해 택시를 호출하면 운임을 나눠내는 방식이다. 최대 3000원의 호출료를 내면 동승자를 찾아준다. 혼자 탈 때 2만원이 나오는 경로를 1만3000원에 탈 수 있는 식이다. 동승 과정에 택시 기사가 전혀 개입할 수 없어 기존의 기사 주도 합승과 다르다.

심야 승차난이 심각한 밤 10시부터 다음날 새벽 4시까지 강남, 서초, 종로, 중구, 마포, 용산, 영등포, 구로, 성동, 광진, 동작, 관악 등 서울 12개 구에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코나투스는 지난달 ICT 규제 샌드박스 심의위원회를 통과해 2년간 비즈니스 모델을 시험할 수 있는 실증특례를 받았다. 서비스 출시를 위해 서울시,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관련기관과 준비사항에 대한 협의를 진행했다. 서울시와는 실증특례 조건 준비사항에 대해 협의했으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사전 조건 완료 검수 회의도 마쳤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전에 대한 우려사항을 고려해 동성간 동승 지원, 이용자 실명 가입, 100% 신용·체크카드 결제, 탑승 사실 지인 알림, 자리지정기능 탑재, 24시간 불만 접수·처리 체계, 강력범죄 위로금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안전 장치를 도입했다.

코나투스는 심야시간 택시 잡기 힘든 현장에서 택시 승차를 지원하는 ‘심야 승차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주말을 중심으로 강남역과 홍대, 이태원 등에서 심야 승차대를 운영해 승차대를 찾은 고객의 택시 승차를 지원할 예정이다.

김기동 코나투스 대표는 “반반택시가 수십 년간 난제였던 심야시간 택시난 해결의 혁신적 선택지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남영 기자 n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