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움직임을 인식하는 S펜을 장착한 고급 태블릿 신제품 ‘갤럭시탭S6’(사진)를 1일 공개했다.

새 S펜은 펜의 움직임을 인식해 원격으로 태블릿을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새롭게 적용했다. ‘S펜 에어 액션’ 기능이다. 태블릿을 들고 있지 않아도 S펜만으로 사진 및 영상을 촬영할 수 있고,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조작할 수 있다. 기존 갤럭시노트9에선 S펜의 버튼으로 이 같은 기능을 이용했다. 새 S펜으론 버튼 없이 움직임만으로 이런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오는 7일 발표하는 ‘갤럭시노트10’에도 적용될 전망이다.

S펜으로 작성한 손글씨를 손쉽게 텍스트로 변환해 다양한 형식의 파일로 바꿀 수 있다. 노트 투명도 조절 기능도 적용했다. 동영상 콘텐츠 등을 보다가 삼성 노트를 전체화면 또는 팝업창으로 띄워 필기할 수 있다.

갤럭시탭S6는 삼성전자 태블릿 가운데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와 화면 내장 지문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후면에 1300만 화소와 500만 화소(초광각) 듀얼 카메라를 장착했다. 초광각 카메라로 사람의 시야각과 비슷한 123도 광각의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인공지능(AI)이 각 장면에 가장 적합하게 카메라를 설정, 전문가 수준의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도와준다. 화면 내장 지문인식 기능으로 빠르고 쉽게 잠금 해제가 가능하다.

또 하만 고급 오디오 브랜드 AKG의 음향 기술 등을 적용한 네 개의 스피커를 장착해 음질을 높였다. 화면 크기는 10.5인치, 배터리 용량은 7040mAh(밀리암페어시)다. 색상은 마운틴그레이, 클라우드블루, 로즈블러시 세 가지다.

이달 말부터 세계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홍윤정 기자 yj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