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에 열린 ‘광안리 댄스파티’.  /부산시 제공
지난해 8월에 열린 ‘광안리 댄스파티’. /부산시 제공
해운대와 광안리, 다대포, 송도, 송정 등 부산의 유명 해수욕장에서 8월 부산바다축제가 잇따라 열려 관광객을 맞는다. 현인 선생 탄생 100주년을 기리는 현인가요제도 열린다.

부산시와 서구는 1일 송도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국민 가수 현인을 기리는 가요 경연대회 ‘현인가요제’ 전야제 행사를 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현인 선생의 생전 모습을 영상으로 만나고, 히트곡을 중견가수들과 함께 부르며 추억을 새겼다. 대상(상금 1000만원)을 뽑는 현인가요제 본선은 4일 오후 8시다. 설운도, 현숙, 최진희, 문희옥 등 인기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한다. 1919년 부산 영도에서 태어난 현인 선생은 2002년 작고하기 전까지 ‘굳세어라 금순아’ ‘신라의 달밤’ ‘고행만리’ ‘비내리는 고모령’ 등 대중의 희로애락을 노래해 사랑받았다.

해운대해수욕장에서는 2~4일 오후 7시부터 인공풀장에서 힙합과 밴드, 댄스 등을 공연하는 ‘나이트 풀 파티’가 열린다. 초청 가수로 메킷레인, 양동근, 몽니, 소란 등이 참가한다. 올해 첫선을 보이는 이동식 트럭 버스킹은 3~4일 오후 3시부터 해운대 구남로에서 펼쳐진다.

광안리해수욕장은 2~3일과 5일 오후 6시부터 만남의광장에서 ‘광안리 댄스파티’로 축제 분위기를 띄운다. 3일에는 부산 밤바다를 보며 달리는 ‘2019 나이트 레이스 인 부산’, 4일에는 광안리 바다를 배경으로 개최되는 재즈의 향연 ‘부산 시 앤드 재즈 페스티벌’, 5일엔 국내 거주 외국인 디제이들이 펼치는 ‘디제잉 경연 대회’가 진행된다. 6일에는 부산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신예 힙합 뮤지션과 대중적인 힙합 뮤지션을 만날 수 있는 ‘열린 바다 열린음악회 광안리 힙 나잇’이 펼쳐진다.

다대포해수욕장에서는 다대포 낙조를 배경으로 3일 ‘다대포 포크록(樂) 페스티발’, 4일에는 ‘부산 청소년 바다축제’가 열린다. 송정해수욕장에서는 2~3일 송정해변축제로 관광객을 맞는다.

시 관계자는 “부산바다축제는 부산의 매력적인 여름을 담은 종합축제로 발전하고 있다”며 “해수욕장은 물론 시내 전역에 즐길거리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