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페이오 "아세안, 남중국해 中 강압 분명히 반대해야" 촉구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주의하라"는 중국과 '충돌'…메콩강 상류 중국 댐 건설도 비판
SCMP "폼페이오-왕이, 아세안국가 상대로 우군 만들려는 '구애' 열중" 미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상대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남중국해 이슈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가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중국해를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세안 동맹국들에게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강압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말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캄보디아의 해군기지를 이용하기로 비밀 합의를 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강하게 부인했다고 소개하고, "미국은 국가 자주권에 대한 캄보디아의 강력한 방어 입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군이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주둔하면 중국이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등에 군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메콩강 상류에서 진행되는 중국의 댐 건설이 인근 국가 주민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강의 수위를 십 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춘 원인이 됐다며 비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는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동에서 남중국해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정면충돌하지 않은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다.
당시 회동에서 왕이 국무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이 주의 깊게 행동하라고 촉구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폼페이오 장관과 왕이 국무위원이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자국의 우군을 만들기 위한 '구애'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점유 등에 맞서 인도 태평양전략을 아세안 국가에 홍보하기 위해 바쁘고, 왕이 국무장관도 미국의 무역전쟁에 맞서 동맹군이 될 국가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이다.
클라리타 카를로스 필리핀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아세안 국가들은 실용주의를 채택하려고 할 것"이라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
SCMP "폼페이오-왕이, 아세안국가 상대로 우군 만들려는 '구애' 열중" 미국이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국가들을 상대로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며 군사적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강력한 반대 목소리를 내라고 촉구했다.
남중국해 이슈를 놓고 미국과 중국 간 갈등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1일 방콕 센타라 그랜드 호텔에서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과 회담을 가진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중국과 관계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남중국해를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아세안 동맹국들에게 남중국해에서의 중국의 강압에 대해 반대한다는 의사를 분명하게 말할 것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중국이 캄보디아의 해군기지를 이용하기로 비밀 합의를 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대해 캄보디아 외교장관이 강하게 부인했다고 소개하고, "미국은 국가 자주권에 대한 캄보디아의 강력한 방어 입장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중국군이 캄보디아 해군기지에 주둔하면 중국이 주변국과 분쟁을 벌이고 있는 남중국해와 말라카해협 등에 군사 능력을 강화해 미 동맹국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와 함께 메콩강 상류에서 진행되는 중국의 댐 건설이 인근 국가 주민들의 생활에 필수적인 강의 수위를 십 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낮춘 원인이 됐다며 비판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이는 앞서 폼페이오 장관이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의 회동에서 남중국해 문제 등 현안에 대해 정면충돌하지 않은 것과는 달라진 입장이다.
당시 회동에서 왕이 국무위원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 미국이 주의 깊게 행동하라고 촉구했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폼페이오 장관과 왕이 국무위원이 아세안 국가들을 상대로 자국의 우군을 만들기 위한 '구애'에 열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의 남중국해 점유 등에 맞서 인도 태평양전략을 아세안 국가에 홍보하기 위해 바쁘고, 왕이 국무장관도 미국의 무역전쟁에 맞서 동맹군이 될 국가를 만들기 위해 온 힘을 기울이고 있다는 얘기이다.
클라리타 카를로스 필리핀대학 정치학과 교수는 "아세안 국가들은 실용주의를 채택하려고 할 것"이라며 "자국의 이익을 극대화하기 위해 두 강대국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