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민주 주자들 직격…"미국 위대하게 할 사람들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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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부터 이틀간 미시간주(州) 디트로이트에서 CNN 방송 주관으로 이틀간 진행된 민주당 대선후보 제2차 TV토론에 대한 '품평'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TV 토론이 끝난 뒤 한밤에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오늘 밤과 어젯밤 무대 위에 선 사람들은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할 사람들도,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 할 사람들도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016년 대선 당시 내걸었던 슬로건이며 '미국을 계속 위대하게'는 그가 이번에 재선을 도전하면서 전면에 제시한 구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주식시장에서부터 군, 실업률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기록을 깨고 있다.
우리는 이전에는 없던 번영과 성공을 누리고 있다"고 자신의 치적을 거듭 부각했다.
그러면서 "이 번영과 성공을 지키고 이를 기반으로 더 키워나갈지 아니면 이를 흘려보낼지 선택할 시간이 곧 올 것"이라며 "우리는 전 세계로부터 다시 존경받고 있다.
이대로 계속 가게 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나는 여러분을 결코 실망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나는 실망시키지 않았다"며 "우리는 그저 함께 더 커지고 더 나아지고 더 강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6월 26∼27일 민주당 후보들의 첫 TV토론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렸을 때도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참석차 일본을 방문 중임에도 불구, 민주당 TV 토론 등 국내 현안에 대한 '폭풍 트윗'을 올려 '마음은 민주당 토론에 있는 것 아니냐'는 얘기가 워싱턴 정가 안팎에서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트윗을 통해 "나는 G20이 열리는 일본에서 우리나라를 잘 대표하고 있다"며 "그러나 나는 '졸린 조'(Sleepy Joe)와 '정신 나간 버니(Crazy Bernie)'에게는 좋은 하루가 아니었다고 들었다"고 선두주자군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과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조롱했다.
당시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유 세계를 구하겠다며 G20으로 향했지만 정작 자신의 외교정책 어젠다를 진전시키는 것보다는 자국 내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데 더 관심이 있어 보인다"며 관심은 온통 국내 정치, 대선에 쏠려 있었다고 꼬집기도 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