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2일 이노션에 대해 호주 광고대행사 웰컴 그룹 인수를 통해 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9만원에서 9만4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지수 연구원은 "2분기 연결 매출총이익 및 영업이익은 각각 1244억원, 288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소폭 하회했다"며 "본사 매출총이익은 지난해 러시아 월드컵 기저 효과와 신차 효과 부재로 전년 동기 대비 22.7% 줄어든 288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기준 매출총이익 5045억원, 영업이익은 1262억원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그는 "주 광고주인 현대기아차의 신차 라인업이 본격적으로 가동됨에 따라 관련 마케팅 활동이 강화될 전망"이라며 "미주 지역 Canvas와 D&G를 통한 비계열 고객 확대도 지속되고 있으며, 호주 웰컴 인수가 완료될 경우 비계열 비중은 20%에서 32%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노션은 웰컴 그룹 지분 85%를 1836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다. 웰컴의 2018년 회계연도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1321억원, 150억원이다. 정 연구원은 "11월 인수를 완료할 예정이며, 2020년 1분기 실적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될 전망"이라며 "2020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1407억원에서 12.7% 증가한 1585억원으로 상향 조정했다"고 판단했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