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한국 주식시장이 부정적 영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이 중국에 대해 관세 부과를 언급해서다.

이 증권사 서상영 연구원은 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언급한 것은 국내 증시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기에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관련 각료회의가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심리는 위축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증시는 장 초반 하락 이후 중국 정부의 반응에 다라 변화를 보일 것"이라며 "다만 코스피 지수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금융위기 당시 수치인 0.8배를 기록하고 있어 저가 매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미국은 9월1일부터 나머지 3000억달러 규모의 상품에 10%의 소규모 추가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며 "여기에는 이미 25%의 관세를 부과한 2500억달러의 상품은 포함되지 않는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리는 포괄적 무역거래에 대해 중국과 긍정적인 대화를 지속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을 압박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