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2일 1199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다. 미국이 중국에 대한 관세 부과를 결정했고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불거져서다.

공유찬 삼성선물 수석은 "이날 원·달러 환율 예상 등락 범위는 1189원~1199원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유찬 수석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내달 1일부터 3000억 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예고 했다"며 "글로벌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달러 당 역외위안화 환율은 6.96위안까지 상승했다"고 했다.

이어 "북한이 이날 새벽 함경남도 영흥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단거리 발사체를 2회 발사한 점도 부담"이라며 "이틀 만에 군사적 도발을 이어가면서 지정학적 리스크가 확대, 이는 원·달러 환율 상승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그는 "일본이 한국을 화이트리스트에서 배제하는 것에 대한 여부를 결정하는데 정부는 임시 국무회의 등 대응방안을 수립하고 있다는 점에서 시장 개입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또 "전날 미국 중앙은행(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 인하 근거가 됐던 무역 긴장이 고조된 만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상승, 이는 원·달러 환율 하락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