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日화이트리스트 배제 석유·화학 영향은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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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전략 물자 수출심사 우대국) 한국 배제 조치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는 가운데 석유·화학 소재·원료 중에도 대 일본 수입액이 1천만 달러를 넘고 전체 수입액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비중이 50%를 웃도는 품목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또 "시클로헥산 등 다른 원료도 국내외 업체의 공급 여력이 충분한 상황"이라며 "배터리 소재의 경우 양극재·음극재의 일본 수입 비중은 15%를 밑도는 수준이며 일본의 비중이 83%에 육박하는 분리막의 경우에도 최근 SK이노베이션의 공격적인 생산능력 확대 및 중국 업체의 증설로 수출 규제 적용이 큰 의미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본의 이번 수출 규제 이슈 이후 공급 체인상 안정성을 높이려는 수요자들은 국내 화학 업체들의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릴 수도 있다"며 "게다가 한번 소재가 대체되면 기존에 일본 업체들이 누렸던 기득권은 오히려 진입장벽으로 변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이번 수출 규제도 장기적으로 유지될 경우 수요자들의 원재료 조달 다각화 욕구가 강해지면서 소재나 화학 부문의 일본 업체 의존도가 빠르게 개선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