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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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고 세화고 중앙고 등 8개 자율형 사립고(자사고)가 일반고로 전환된다. 이들 학교는 서울교육청이 올해 진행한 자사고 재지정 평가에서 기준 점수를 넘지 못했다.

교육부는 경희고 배재고 세화고 숭문고 신일고 이대부고 중앙고 한대부고 등 재지정 평가에서 탈락한 8개 학교의 지정취소에 동의 결정을 내렸다고 2일 발표했다. 교육부는 부산교육청이 지정취소 처분을 내린 부산 해운대고의 지정취소에도 동의했다. 경문고의 자진취소 신청도 받아들였다. 10개 학교는 내년부터 일반고로 신입생을 모집하게 된다. 교육부는 “서울교육청과 부산교육청의 평가 절차와 내용이 적법하게 이뤄져 자사고 지정취소에 동의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 평가 대상 24개 학교 중 10개가 평가 기준점수를 넘지 못해 일반고로 전환하게 됐다. 내년 평가 예정 학교인 경문고와 군산중앙고는 자진취소를 신청해 일반고로 전환됐다. 대구 경일여고와 전북 남성고도 자진취소를 신청해 교육부 동의를 기다리고 있다. 교육부가 두 학교의 자진취소를 받아들이면 전체 자사고 42개 중 14개(33.3%)가 올해 폐지된다.

박종관 기자 p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