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연희 옥택연 / 사진 = 한경DB
이연희 옥택연 / 사진 = 한경DB
배우 이연희와 옥택연이 6년 만에 호흡을 맞추게 됐다.

2일 제작사 몽작소에 따르면 MBC 새 수목 미니시리즈 ‘더 게임: 0시를 향하여’(극본 이지효 연출 장준호, 이하 더 게임)에서 이연희와 옥택연이 재회한다. 두 사람의 호흡은 영화 '결혼전야' 이후 6년 만이다.

'더 게임'는 죽음 직전의 순간을 보는 예언가 태형과 강력반 형사 준영이 의문의 연쇄 살인 사건에 휘말리게 되면서 숨겨진 비밀을 파헤쳐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여기에 이연희와 옥택연이 출연을 앞서 결정했다.

먼저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차곡차곡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이연희는 강력반 형사 서준영 역을 맡게 됐다.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매력을 선보여온 이연희는 이번 드라마에서 사건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카리스마 있고 냉철하지만, 어린시절 아버지의 죽음으로 인한 깊은 상처를 지니고 있는 준영을 통해 또 다른 연기 변신에 나서게 된다.

지난 5월 전역을 마치고 첫 복귀작으로 드라마 '더 게임'을 선택한 '예비역돌' 옥택연은 타인의 죽음이 보이는 신비한 능력을 지닌 김태평 역을 맡는다. 상대의 눈을 보면 그 사람의 죽음 직전의 순간이 보이는 태평은 남들과 다른 자신의 처지를 비관하지 않고, 특별한 능력으로 여기는 뇌섹남 예언가로 옥택연은 태평 역을 통해 특유의 밝은 매력은 물론, 한층 깊어진 눈빛과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연희는 촬영에 앞서 "대본이 정말 흥미진진하고 긴장감 넘쳐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 역할도 매력적이라 놓치고 싶지 않았고, 이번 캐릭터를 통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설레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캐스팅 소감을 전했다.

옥택연 역시 "자신 처지를 절망하지 않고 정해진 운명 안에서 어떻게든 답을 찾아가려고 노력하는 태평의 긍정적인 모습이 인상 깊었다. 태평이 겪어내는 감정의 미묘한 변화들을 시청자 분들에게 잘 전달하고 싶고, 전역하고 첫 작품인 만큼 이전보다 성장했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한편 '더 게임'은 '하자있는 인간들' 후속으로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