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노재팬 운영자 사과/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노노재팬 운영자 사과/사진=JTBC '뉴스룸' 영상 캡처
노노재팬 운영자 김병규 씨가 사과문을 게재했다.

김병규 씨는 지난 25일 댓글을 통해 "매체에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을 노출한 부분은 제가 부주의했다"며 "죄송하고 조심하겠다"고 사과의 뜻을 전했다.

그렇지만 "저는 '불매운동'과 '버리는 것'은 별개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타인에게 불매운동을 강요하거나 불매운동을 하려면 일본제품을 모두 버리라고 말하는 건 부적절하다 생각한다"며 "건전하고 이성적인 불매운동을 도울수 있도록 조심하고, 노력하겠다"고 적었다.

김병규 씨는 일본 제품 정보와 이를 대체할 수 있는 제품 정보를 제공하는 앱 '노노재팬'을 만들어 관심을 모았다. 일본 불매운동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노노재팬은 필수 앱으로 소개됐다.

노노재팬이 관심을 모으면서 김병규 씨는 매체 인터뷰도 진행했다. 하지만 지난 7월 19일 방송된 JTBC와 인터뷰에서 일본에서 제작된 키보드를 사용하는 모습이 노출돼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해당 키보드는 개발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키보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일본 불매운동에 앞장선 김병규 씨가 일본 제품을 사용하는 모습은 옳지 않다는 비판도 있었다.

김병규 씨가 사과문까지 게재하면서 "기존에 산 일본 제품을 버릴 순 없는 것"이라며 "이성적인 불매운동이 필요하다"는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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