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과 함께 조은누리 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나선 군부대는 2일 오후 2시 40분경 청주시 가덕면 무심천 발원지 위쪽에서 920m 떨어진 곳에서 조양을 발견했다.
최초 발견은 수색견이었다.
경찰 관계자는 "발견 당시 조양은 의식과 호흡이 있었다"면서 "청주시내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네티즌들은 "잘 버텨준 조은누리양에게 축복을", "살아 있어 정말 고맙다", "기적처럼 돌아왔네요", "더운 날씨에 수색하느라 고생 많으셨습니다", "어서 기운 차리길 빈다" 는 등의 응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한편 지난 7월 23일 어머니와 지인 가족 등 11명과 여름휴가차 청주시 상당구 가덕면 인근 야산에 올랐던 조은누리양은 "벌레가 많다"며 먼저 하산한 뒤 실종됐다. 지적장애 2급인 조양은 휴대전화 또한 가지고 있지 않았다.
조양 어머니는 이날 실종 신고를 했고 경찰과 소방당국, 군부대 등이 10일간 실종 추정 지점을 중심으로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이가운데 일각에서는 지적장애를 가진 딸을 홀로 하산하도록 둔 어머니에 대한 지적이 있었다. 하지만 조양 어머니는 "아이는 길을 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고, 평소에도 일정 장소를 벗어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인근 도로 CCTV와 차량 블랙박스 등을 확보해 분석했지만 단서가 어떤 단서 또한 발견이 되지 않았다. 충북도는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조은누리 학생이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보태자"면서 산악바이크 동호회 등 민간단체를 포함한 많은 이들의 도움을 받아 수색작업을 벌여왔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