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양현, 자신이 설립했던 NHN 한게임 19년 만에 인수
천양현 코코네 회장(사진)이 자신이 설립을 주도한 NHN 한게임을 19년 만에 인수했다.

일본에 기반을 둔 정보기술(IT) 콘텐츠 업체 코코네는 NHN의 손자회사인 NHN 한게임을 인수했다고 2일 발표했다. 주식양도 방식으로 NHN 한게임을 코코네의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거래 금액은 100억엔(약 1116억원)을 넘지 않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NHN 한게임의 전신은 천 회장이 2000년에 설립한 한게임 재팬이다. 당시 국내 1위 게임 포털업체였던 한게임이 일본 진출을 위해 전략적으로 세운 회사이기도 하다. 이후 NHN과 한게임이 합병하면서 한게임 재팬은 사명을 NHN 재팬으로 변경했다. NHN 재팬의 첫 대표도 천 회장이 지냈다. 천 회장은 “회사를 세우고 성장시킨 사람이 다시 NHN 한게임을 이끌게 돼 가슴이 벅차고 특별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대주주가 바뀌면서 NHN 한게임의 사명도 ‘코코네 후쿠오카’로 바뀐다. 천 회장은 “PC게임 서비스와 관련한 NHN 한게임의 노하우를 코코네 후쿠오카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했다.

김주완 기자 kjw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