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관 2명, 피해자 전담 요원으로 파견…"실종 당시 상황, 이동 경로 등 파악"

충북지방경찰청은 실종 열흘 만에 생환한 여중생 조은누리(14) 양을 오는 5일 만나 면담 형태의 조사를 벌일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충북경찰 "오는 5일 조은누리양 면담 조사 예정"
경찰은 여성청소년계 직원 2명, 피해자 전담 요원 1명을 조양이 입원 중인 충북대병원에 보내놓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조양이 회복 중이고 심리 안정이 최우선이기 때문에 직접 면담은 하고 있지 않다"며 "건강을 회복되는 5일께 조양을 상대로 실종 경위, 이동경로 등을 등을 파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당초 3일 면담을 진행하려고 했으나 조양이 영양공급이 제대로 안 된 탓인지 입안이 헐어 말하기 힘들어하고 있다"며 "조양의 회복이 우선이라고 판단해 4일까지 경찰관 접촉을 자제하고 충분한 휴식을 보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조양은 충북대병원 소아전문병원 1인실에 입원해 회복 중이다.

의료진은 조양의 양쪽 팔, 다리, 등 부분에서 찰과상과 멍이 관찰됐지만 복부 초음파, 흉부 촬영 등에서는 별다른 증상이 발견되지 않았고 관절 움직임도 양호하다고 진단했다.

충북대병원 관계자는 "조양이 건강을 빠르게 회복하고 있다"면서 "변동 가능성이 있긴 하지만 이르면 다음 주 퇴원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