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2개월 만에 코스닥 '사이드카' 발동…2시 15분께 해제
코스닥 지수가 2년 6개월 만에 600선 밑으로 떨어지면서 사이드카(sidecar·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다. 코스닥이 6.19% 급락하면서 사이드카가 발동된 2016년 6월 이후 3년 2개월 만이다.

한국거래소는 5일 오후 2시 10분께 코스닥150선물가격 및 현물지수(코스닥150)의 변동으로 5분간 사이드카를 발동한다고 밝혔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5% 넘게 추락하면서 570선까지 떨어졌다. 이날 2시 40분 현재 코스닥 지수는 582.35로 전 거래일 대비 5.42% 하락했다.

일본 정부의 화이트리스트(수출절차 간소화 국가) 제외 결정에 신라젠 쇼크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이 투매 양상을 보였다. 낙폭은 지난달 29일 4% 수준을 넘어섰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하락 출발한 후 계속해서 떨어지고 있다. 이달 들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다. 외국인이 318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억원, 125억원치를 사들였다.

신라젠이 항암 바이러스 치료제 '펙시백'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중단하기로 발표하면서 후폭풍이 거셌다. 신라젠은 장 시작과 동시에 하한가로 곤두박질쳤다. 2거래일 연속 추락하고 있다.

사이드카는 이날 오후 2시 15분께 해제됐고 매매 체결은 재개됐다. 사이드카는 1일 1회에 한해서만 발동할 수 있으며 코스닥150선물의 6%이상 하락세가 1분이상 지속될 경우 자동으로 발동된다.

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