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세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을 대상으로 한 혁신 평가에서 4위에 올랐다. 미국에 본사를 두지 않은 기업 가운데서는 유일하게 순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6년 연속으로 ‘톱5’ 명단에 포함됐다.

5일 전자업계에 따르면 미국 뉴욕에 본사를 둔 IT 전문 시장조사업체 브랜드키즈(brand keys)가 최근 발표한 ‘2019년 가장 혁신적인 기술 브랜드’에서 삼성전자가 4위를 차지했다. 지난해보다 한 단계 상승했으며, 2014년 이후 6년째 5위 안에 이름을 올리며 선두권을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2014년 2위에 이어 2015년 3위, 2016년 5위, 2017년 2위, 2018년 5위를 차지했다. 최근 5년간 5위권에 한 번이라도 포함된 기업은 아마존, 애플, 구글, 넷플릭스, 페이스북, HBO, 마이크로소프트(MS), IBM 등 미국 업체 8개와 삼성전자뿐이다. 이번 조사는 미국 내 16~65세 소비자 5127명을 대상으로 기술 혁신이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하는 기업을 꼽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글로벌 경영전략 컨설팅업체인 보스턴컨설팅그룹이 선정한 ‘2019년 세계 50대 혁신기업 순위’에서 구글, 아마존, MS에 이어 5위를 차지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