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연방 의원이 중국이 99년 동안 장기임차한 북부 노던 준주(準州)의 다윈항을 안보상의 이유로 다시 국유화할 것을 주장해 찬반 논란이 뜨겁다.
5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에 따르면, 연방 외교·안보·통상 위원회 부위원장인 닉 챔피언 노동당 의원은 "2015년 노던 준주가 다윈항을 5억 호주 달러(약 4천70억원)에 중국 회사인 랜드브리지에 99년 임대권을 준 것은 국익에 대한 신중한 고려가 결여된 결정이었다"며 이를 취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군사적 팽창을 추구하는 중국이 호주 최북단 항구를 지배하는 것은 안보상의 우려"라고 지적했다.
호주 해군 군사시설이 있는 다윈항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하면 이에 대한 중국의 통제가 계속되는 것은 곤란하다는 것이다.
ABC 방송에 따르면, 상당수 여야 의원들이 챔피언 의원의 견해에 동의하지만 이를 공식 의제로 제기하는 데에는 이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집권 자유국민연합의 한 의원은 "다윈항에 대한 챔피언 의원의 우려는 이해하지만, 호주 경제에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중국을 자극할 수 있다"며 신중론을 펴기도 했다.
호주 방위협회(ADA)의 닐 제임스 대변인은 외국인의 다윈항 통제에 대한 정치권의 관심을 환영하면서 "국유화는 좋은 생각이지만 그 비용으로 (군사) 목적에 맞는 새로운 항구를 신설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제안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미국 텍사스주에서 민주당이 연방하원 의석을 하나 더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러면서 공화당이 가진 하원 다수당으로서의 힘이 예전보다 좀 약해질 것 같습니다.1일(현지시간) 외신에 따르면 전날 텍사스 18선거구 보궐선거에서 민주당의 크리스천 메네피 후보가 당선됐다고 합니다. 사실 이 지역은 원래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곳이라 같은 당 후보들끼리 맞붙은 결선 투표에서 메네피 후보가 승리를 거둔 겁니다. 이 자리는 지난번 실베스터 터너 전 의원이 세상을 떠난 뒤로 쭉 비어 있었는데 이제 메네피 의원이 내년 1월까지 남은 임기를 대신하게 됩니다.이번 보궐선거를 통해 연방하원에서 민주당이 1석을 늘리면서 앞으로 공화당은 하원에 대한 장악력을 유지하기 위해 자당 소속 의원의 이탈을 최대한 막아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지금 하원 전체 435석 중에서 공화당은 218석, 민주당은 213석인데, 이번에 격차가 딱 4석으로 좁혀졌기 때문입니다.한편 같은 날 텍사스의 공화당 핵심 텃밭에서 민주당 후보가 이기는 대이변이 일어났습니다. 텍사스는 원래 공화당세가 워낙 강한 곳이고 특히 이 지역은 지난 대선 때 트럼프 대통령이 17%포인트 차로 이겼던 곳이라 다들 깜짝 놀랐습니다. 텍사스 주의회 상원의원 보궐선거에서 민주당 후보 테일러 레메트가 공화당의 리 웜즈갠스 후보를 상대로 14%포인트 차 낙승을 거뒀습니다. 심지어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날 소셜미디어에 공화당 후보를 찍어달라고 직접 글까지 올렸는데도 이런 결과가 나왔습니다.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만나보시죠.임대철 기자 playlim@hankyung.com
'케이판 데몬 헌터스(케데헌)' 등에 대한 팬이 늘어나면서 한국어를 배우는 미국인이 늘고 있다. 한국과 개인적인 인연이 전혀 없었던 미국인들도 한국어 배우기에 동참하고 있다.NYT는 지난 31일(현지시간) K팝, 기생충, 오징어게임 등 한국 대중문화 콘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점점 더 많은 미국인이 한국어와 한글을 배우고 있다고 보도했다.최근에는 케데헌의 오리지널 사운드트랙(OST) '골든'에 등장하는 한국어 가사의 의미를 분석하는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조회수 수백만회를 기록하기도 했다. 골든 가사는 거의 영어로 돼 있지만 중간에 '영원히 깨질 수 없는'이라고 한국어가 등장한다. 유튜브와 틱톡 등에서는 해당 한국어 가사의 발음과 뜻을 분석하는 영상이 다수 올라와 높은 조회수를 달성하고 있다.미국에 퍼진 '한류'는 한국어 공부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언어학습 애플리케이션(앱) 듀오링고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내 한국어 학습자가 1년 만에 22% 증가했다. UC버클리, 아칸소대 등 여러 대학도 한국어와 한국문화 관련 강좌를 확대 중이다.미국 현대언어학회(MLA) 보고서에 따르면 2016∼2021년 대학의 외국어 강좌 등록률은 16% 감소했다. 반면 한국어는 38%로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급증하는 한국어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어학원들은 강사 채용에 나섰다.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비영리 어학원 코리안 아메리칸 센터의 태미 김 사무국장은 NYT에 "우리의 한계는 오직 수용 능력뿐"이라고 말했다.캘리포니아주 어바인의 게임회사에 근무하는 미국인 브레킨 힙(35)은 은 현재 일주일에 약 6~8시간을 한국어 공부에 할애하고 있다. 힙은 아내와 넷플릭스
최근 국제 유가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주요 산유국 모임인 OPEC+ 소속 8개국이 다음달까지 원유 증산을 중단하기로 한 기존 결정을 유지했다. 이로인해 유가 강세가 당분간 더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블룸버그통신 등은 OPEC+ 주요 8개 산유국들은 1일(현지시간) 화상회의를 열고 올해 1분기에 증산을 동결하기로 했던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고 보도했다.OPEC+은 앞서 지난해 11월 연료 소비가 둔화하고 있다는 점을 근거로 들어 올해 1분기부터 증산을 중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OPEC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리스타드 에너지의 호르헤 레온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핵심은 OPEC+가 2분기에 대해 말하지 않은 것"이라며 "이란과 미국 간 긴장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OPEC+가 모든 선택지를 계속해서 열어두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지난해 11월 증산 유보 결정 이후 서부텍사스원유(WTI) 가격은 지금까지 약 7% 올랐다. 올들어 원유 가격이 예상 밖의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이란을 둘러싼 혼란과 카자흐스탄에서 발생한 공급 차질의 영향이 컸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니콜라스 마두로 베네수엘라 대통령을 축출한 뒤 OPEC 회원국인 베네수엘라의 노후화된 석유산업을 재건하겠다고 공언했지만, 아직까지는 유가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 미국 기업들의 동참 여부가 불확실하고 또한 재건까지 오랜 기간이 걸릴 것이라는 등의 이유에서다.이란을 향한 미군의 공습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면서 브렌트유가 지난해 7월말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70달러를 넘어서는 등 국제 유가는 상승세를 이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