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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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2라이프' 정지훈, 1년만에 드라마 복귀
감독 "정지훈 매 촬영마다 '쉽지 않다'며"
정지훈 "마흔 앞두고 새로운 도전"
감독 "정지훈 매 촬영마다 '쉽지 않다'며"
정지훈 "마흔 앞두고 새로운 도전"
![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3.20240633.1.jpg)
정지훈은 올해 2월 개봉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을 선보였지만 총 17만 명이라는 저조한 관객수로 '굴욕'을 면치 못했다. '엄복동' 이니셜을 따 'UBD'라는 '웃픈' 수식어로 불리게 됐다. '웰컴2라이프'를 통해 정지훈이 과거의 영광을 되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 드라마는 현실 세계의 평행선 상에 다른 평행 세계가 공존한다는 새로운 세계관을 제시하며 올 여름 안방극장에 색다른 재미를 전파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일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정지훈은 "이 대본을 받고, 또 다른 정지훈의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했다”면서 “연기톤을 잡을 때마다 감독님이 꾸중을 해줬다. 또 다른 모습의 정지훈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캐릭터에 대해 정지훈은 "극 중 두 가지 인생을 산다. 돈과 명예를 위한 변호사, 또 다른 세계에선 정의를 실현하는 검사 역할"이라며 "이 드라마는 범죄, 스릴러, 액션, 로코까지 있는 멀티플레이어다. 한 여름밤 가볍고 재밌게 볼 수 있다. 캐릭터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지만 도자기를 빚는 마음으로 정성스럽게 만들고 있다"고 포부를 전했다.
![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3.20240701.1.jpg)
앞서 ‘엄복동’으로 연기 인생 고비를 겪은 정지훈은 신작에 대한 부담감을 털어놨다. 그는 "시청률에 대해 신경 안 쓸 수가 없다. 상업적 성공을 못했을 때 얻어맞기도 했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웰컴2라이프’는 제 인생에 또 다른 시도가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라시온’ 역의 임지연은 정지훈과의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 현실 세계에서는 걸크러시 터지는 강력계 형사, 평행 세계에서는 형사이기 전에 긍정적이고 사랑스러운 워킹맘으로 분해 2색 매력으로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이날 임지연은 "이 대본을 읽었을 때 쉴틈없이 진행되는 스토리라인이 좋았다. 그 안에 굉장히 깊게 펼쳐지는 배우들의 캐릭터 향연, 한번쯤 범죄 수사물을 해보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출연 이유를 밝혔다.
![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3.20240639.1.jpg)
그러면서 "극중 제 캐릭터가 강해보이지만 싸움은 임지연이 다 한다. 몸은 편하게 촬영 중이다. 정말 열심히 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곽시양은 라시온(임지연)의 선배인 강력계 형사 구동택으로 분해 강렬한 카리스마와 '츤데레' 캐릭터로 여심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곽시양은 "캐릭터는 불 같은 성격인데 실제론 비슷하지 않다. 반면 키다리 아저씨 같은 부분은 비슷하다. 저도 좋아하면 좋다고 말하지 못하는 스타일"이라고 털어놨다.
'웰컴2라이프' 배우들의 팀워크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그는 "정지훈은 친형처럼 도와준다. 후배들이 편하게 놀 수 있게 해주신다. 임지연은 드라마 팀에서 있고 없고가 차이가 크다. 임지연이 없는 촬영장은 시무룩하다. 저희 촬영장의 활력소"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3.20240546.1.jpg)
한상진은 “정지훈은 기운이 좋은 배우”라며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평행세계에서 또 다른 인물로 살아갈 수 있다면 정지훈 같은 삶을 살고 싶다. 연기도 잘하고 노래도 잘한다. 저렇게 멋진 모습으로 살아보고 싶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김근홍 감독은 "이 드라마 때문에 불효하게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연세가 있는 부모님이 보기엔 힘드시지 않을가 싶었다. 일단 목표는 연기자들의 연기를 최대한 연결할 수 있게 가보자 했다. 정지훈 등이 잘 돌파한 덕에 낯설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3.20240498.1.jpg)
김근홍 감독은 "제가 이 자리에 있기까지 '주몽', '이산', '계백', '구암허준' 등 월화드라마가 있었다. '웰컴2라이프'는 이 시대 마지막 월화드라마가 됐다"고 소회를 전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월화드라마가 부활하는데 이 작품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힘주어 말했다.
김 감독은 "만약 드라마에 부족한 부분이 있다면 모두 내 잘못"이라며 "배우들은 혼신의 힘을 다해 연기하고 있다. 저는 축복 받은 연출가"라고 강조했다.
![정지훈, '엄복동(UBD)' 굴욕 딛고 '웰컴2라이프'로 웃음 되찾을까 [종합]](https://img.hankyung.com/photo/201908/03.20240520.1.jpg)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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