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자 3명이 숨진 ‘목동 빗물배수시설 사망 사고’를 수사하는 경찰이 관계자 4명을 입건했다.

서울 양천경찰서 전담수사팀은 5일 배수시설 시공사 현대건설의 직원 2명과 감리단 1명, 협력업체 직원 1명 등 4명을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사고가 일어난 지난달 31일 폭우가 예고됐는데도 협력업체 직원 2명을 시설 점검을 위해 수로로 내려가게 하는 등 관계자에게 사고 책임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경찰은 서울시와 양천구 관계자 등 29명을 조사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한 결과 작업자들이 익사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소견을 받았다고 밝혔다.

노유정 기자 yjr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