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드래곤 518달러 / 사진 = 한경DB
지드래곤 518달러 / 사진 = 한경DB
그룹 빅뱅 멤버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이 자신의 작품을 전시한 영리 목적 전시회를 열어 화두에 올랐다.

5일 뉴스엔은 "지드래곤이 아시아 주요 국가를 순회하는 전시회를 개최, 지난 8월 1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첫 전시회를 열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드래곤이 '언타이틀드2017(Untitled2017)'라는 타이틀의 전시회에서 선보인 그림은 모두 7점으로, 갤러리 정면을 장식한 대형 그림 '언타이틀드2017' 1점과 이른바 '꽃길' 6점이다.

이 작품들은 아크릴 판화로 제작돼 구매도 가능하다. 에디션 300번까지 한정 제작된 '언타이틀드 2017'이 518달러(약 62만원), '꽃길' 시리즈는 1점당 218달러(약 26만원)에 판매됐다.

이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일각에서는 군 복무 중 영리를 목적으로 한 행위가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대해 국방부 측은 스포츠투데이에 "입대 전 저작권으로 수익이 발생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영리활동으로 인정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다만 "전시회와 작품을 아크릴 판화로 제작·판매하는 과정에서 당사자가 직, 간접적으로 관여를 했다면 이는 영리활동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겔러리 측은 이번 전시 및 판매 작품이 "지드래곤이 군 입대 전 직접 그린 그림을 사진으로 찍어 디지털 인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는 타이베이를 시작으로 싱가포르, 중국 상하이, 태국 방콕,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홍콩 등 아시아 5개 도시에서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2월 육군 현역 입대했으며 오는 10월 26일 전역을 앞두고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기자 newsinf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