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SK플라즈마 직원들이 뽑은 판교오피스타운 맛집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李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숙취 해소엔 '양평해장국'
돼지고기 전문 '조재벌 식당'
숙취 해소엔 '양평해장국'
돼지고기 전문 '조재벌 식당'
2015년 설립된 SK플라즈마는 혈액제제 전문회사다. SK케미칼에서 분사한 지 올해 4년 차지만 혈장 의약품 분야에선 국내에서 손꼽히는 기업이다. 본사는 첨단 기업들이 몰려 있는 경기 성남시 판교(삼평동)에 있다. 직장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한 식당들의 경쟁이 그 어느 곳보다도 치열하다.
SK플라즈마 회사원들은 해장국이 생각날 때면 으레 ‘양평해장국’을 찾는다. 이 집의 선지해장국 한 그릇이면 전날 숙취는 대부분 사라진다. 신선한 선지를 사용해 선지 특유의 냄새가 없어 초보자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당은 24시간 문을 연다. 늦은 밤 해장국에 소주 한잔 더 걸치다 서울에 사는 직원들은 서울행 막차를 놓쳐 낭패를 볼 수 있다.
점심 때면 직원들이 몰려가는 또 다른 곳은 ‘슈퍼 타이’다. 얼핏 세탁 세제 이름 같은 느낌의 이 집은 판교 일대에서 태국(타이) 음식을 가장 잘하기로 소문난 맛집이다. 주차장 건물 위에 포장마차처럼 천막을 치고 영업한다. 태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직원들은 “진짜 현지 노상 음식점에서 땀 흘리며 허겁지겁 먹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 저녁에 시원한 태국 맥주 한잔을 곁들이고 있자면 태국에 여행을 간 듯한 느낌에 빠져들 수 있다.
‘조재벌 식당’은 회사 바로 건너편에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돼지고기 생삼겹살. 하루의 시름을 소주 한잔에 날려버리고 싶은 날, 검은 드럼통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이 손님을 반긴다. 직장인의 얇은 지갑을 이해해주는 사장의 무한리필 김치찌개가 더욱 고마운 집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
SK플라즈마 회사원들은 해장국이 생각날 때면 으레 ‘양평해장국’을 찾는다. 이 집의 선지해장국 한 그릇이면 전날 숙취는 대부분 사라진다. 신선한 선지를 사용해 선지 특유의 냄새가 없어 초보자들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식당은 24시간 문을 연다. 늦은 밤 해장국에 소주 한잔 더 걸치다 서울에 사는 직원들은 서울행 막차를 놓쳐 낭패를 볼 수 있다.
점심 때면 직원들이 몰려가는 또 다른 곳은 ‘슈퍼 타이’다. 얼핏 세탁 세제 이름 같은 느낌의 이 집은 판교 일대에서 태국(타이) 음식을 가장 잘하기로 소문난 맛집이다. 주차장 건물 위에 포장마차처럼 천막을 치고 영업한다. 태국을 다녀온 경험이 있는 직원들은 “진짜 현지 노상 음식점에서 땀 흘리며 허겁지겁 먹는 기분”이라고 입을 모은다. 해가 늦게 지는 여름 저녁에 시원한 태국 맥주 한잔을 곁들이고 있자면 태국에 여행을 간 듯한 느낌에 빠져들 수 있다.
‘조재벌 식당’은 회사 바로 건너편에 있는 돼지고기 전문점이다. 대표 메뉴는 돼지고기 생삼겹살. 하루의 시름을 소주 한잔에 날려버리고 싶은 날, 검은 드럼통 위에서 지글지글 익어가는 삼겹살이 손님을 반긴다. 직장인의 얇은 지갑을 이해해주는 사장의 무한리필 김치찌개가 더욱 고마운 집이다.
박종필 기자 j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