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과장 & 이대리] "카톡방 실수 예방엔 배경화면 바꾸기가 최고"
“실수했을 땐 빠르게 인정하세요.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킬 수 있습니다.”(네이버 아이디 your****)

지난달 30일자 김과장 이대리 <직장내 누구나 할 수 있는 실수 그리고 해결의 기술> 기사에 달린 댓글이다. 이 기사는 직장 내 다양한 실수담과 실수를 예방하거나 해결하는 직장인들의 노하우를 담았다. 메신저를 잘못 보내 사내 연애가 발각되거나 업무 메일에 맞춤법을 틀리는 등 다양한 직장인의 실수담이 소개됐다. 업무용 메신저 바탕화면을 다르게 설정해 메시지 ‘배달사고’를 예방하는 방법과 실수했을 땐 빠르게 인정하고 주변에 알리라는 대처법도 담겼다.

네티즌이 이 기사를 보고 단 댓글 중에는 메신저 전송 실수에 공감하는 댓글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nrae****는 “나도 상사 뒷담화를 카톡창에 잘못 올렸다가 지옥으로 갈 뻔”이라며 “그 이후로는 카톡창 배경 색깔을 모임 성격에 따라 달리 설정해 사고를 예방 중 ㅠㅠ”이라고 적었다. 아이디 lamb****는 “카톡을 보낼 때 확인하고 또 확인해야 하는데, 바쁘다보면 그게 잘 안된다”며 “배경 색깔을 달리해놓고 의식하는 게 그나마 실수를 줄일 수 있는 좋은 방법인 듯”이라고 경험을 공유했다.

자신의 실수담을 쓴 댓글도 있었다. 네이버 아이디 guza****는 “신입 때 전사적으로 문서를 뿌리는데 첨부파일 붙이는 걸 깜빡해 하루종일 전화받았던 아찔한 기억이 나네요”라며 “그 이후로 외부에 보내는 문서는 맞춤법이든 내용이든 강박증처럼 몇 번씩 읽고 화면을 확대하곤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아이디 winw****는 “상사와 컴퓨터를 보며 업무 얘기를 하던 중, 사적인 메신저 대화가 노출돼 당혹스러웠던 경험이 많습니다”라고 공감하는 댓글을 달았다.

실수했을 땐 빠르게 인정해야 한다는 내용에도 공감하는 의견이 많았다. 네이버 아이디 your****는 “사실 카톡방에서 하는 웬만한 실수는 귀엽게 넘어가죠”라며 “최악은 심각한 실수를 해놓고도 얼렁뚱땅 웃음으로 넘어가려는 경우입니다”라고 달았다. 아이디 nasu****는 “실수를 인정해야 수습도 빠르다”며 “자기 혼자 수습하려고 보고를 미루면 호미로 막을 걸 가래로 막아야 하는 일도 부지기수”라고 적었다.

나수지 기자 suj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