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산하 건설노조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가 국토교통부의 타워크레인 대책에 반발해 오는 12일 오전 7시부터 2차 총파업에 돌입하겠다고 5일 발표했다. 타워크레인분과위원회는 “국토부가 (노·사·민·정 협의체에서) 합의되지 않은 내용을 발표하고 밀어붙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토부가 소형 타워크레인 기준으로 크레인의 수평 팔 길이 최대치로 50m를 제시한 데 대해 “소형 타워크레인이 100m의 작업 반경을 갖게 돼 사실상 대형 타워크레인이 된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건설노조는 지난 6월 3일 1차 파업에 나서 3일간 전국 건설현장에 있는 타워크레인 1244대가 운행을 멈춘 바 있다. 한국노동조합총연맹도 다음주 안으로 파업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