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이탈 '갑론을박'…"군대 안가려 꼼수" vs "미국인이니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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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두 아들, 한국 국적 이탈
'미국인' 됐다
'미국인' 됐다

5일 보도에 따르면 법무부는 추신수 큰 아들 무빈(14)과 둘째 아들 건우(10)군의 국적이탈 신고를 지난달 31일 수리했다.
국적이탈은 외국인 부모의 자녀이거나 외국에서 출생해 복수의 국적을 갖는 경우 한국 국적을 포기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적법 14조 1항에 따르면 복수국적자로서 외국 국적을 선택하려는 자는 외국에 주소가 있는 경우에만 주소지 관할 재외공관의 장을 거쳐 법무부장관에게 대한민국 국적을 이탈한다는 뜻을 신고할 수 있다.
추신수의 장남 무빈 군은 2005년, 차남 건우 군은 2009년에 미국에서 태어났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자 추신수가 아들들의 병역의무를 피하기 위해 이같은 선택을 한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어리고 미국에서 자란 터라 병역 의무에 대한 지식이나 개념이 없다. 아이들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는 의미에서 이같은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밝혔다.
추신수가 아들들에게 "한국에서 살 생각이 있느냐"고 물었고 아들들은 "한국에 대해 아는게 많지 않아 미국에서 살고 싶다"고 대답해 국적이탈 신고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미국에서 태어나 산 아이들이니 한국계라 불리기는 해도 한국인이라고 하기에는 그렇지", "선택은 아이들이 하는거고, 나는 부러울 지경", "미국 문화가 아이들의 정체성을 만들었을 것", "추신수가 국적 바꾼 것도 아니고, 미국에서 자란 아이들인데 비난할 이유가 없다""앞으로 미국에서 살려면 외국 국적은 당연한 것"이라고 두둔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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