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곳곳에서 환경보호 운동을 하다가 피살되는 사람의 수가 15년 동안 갑절로 늘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 대학과 영국 서식스 대학 등이 참여한 국제연구진은 2002년부터 2017년 사이 세계 50개국에서 환경보호 운동을 하다가 살해된 사람의 수를 집계했다.
여기에는 영국 환경단체 '글로벌 위트니스'가 제공한 자료가 사용됐다.
조사 결과 이 기간 살해된 환경운동가는 최소 1천558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2001년 9·11 테러 이후 현재까지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테러와의 전쟁'을 벌이다 숨진 미군 병사의 절반에 육박하는 수다.
더욱 우려되는 지점은 2000년대 초에는 매주 2명 수준이었던 환경운동가 피살사건 발생 빈도가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매주 4명가량으로 크게 늘었다는 점이다.
연구진은 개발의 손길이 미치지 않았던 오지로 광업과 농업, 채취산업 등이 진출하면서 개발업자와 원주민, 환경단체 간 갈등이 증폭된 결과일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호주 퀸즐랜드대학 소속 전문가 내털리 버트는 "사망자 수는 믿기 어려울 정도"라면서 "자원을 둘러싼 분쟁, 그리고 부패가 문제"라고 말했다.
실제, 환경운동가 피살 사건 대부분은 부패와 기본권, 공권력, 투명성 등 지표에서 낙제점을 받은 열대·아열대 국가에서 발생했고, 피의자에게 유죄가 선고된 경우는 10%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 평균치(43%)에 턱없이 못 미치는 수치다.
버트는 "부유한 북반구 국가 기업과 소비자들은 남반구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대해 보다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면서 "제품 공급망에서 윤리와 투명성을 보다 중요한 측면으로 다룰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진은 최근 발간된 글로벌 위트니스 연례 보고서에 환경운동가 피살 사건 발생 빈도가 매주 3명 수준으로 다소 감소했다는 내용이 담긴 데 대해서도 일시적인 현상일 뿐 증가 추세가 꺾인 것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연구에 동참한 비정부기구 낫원모어(Not1More)의 프랜시스 램브릭 공동 창립자는 "(개발에 반대하는) 원주민에 대한 공격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특히 브라질에선 아마존 개발을 공약한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이 취임하면서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이런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네이처 서스테이너빌러티'(Nature Sustainability) 최신 호에 실렸다.
데이비드 베컴, 빅토리아 베컴 부부가 장남 브루클린 베컴에게 화해 조건으로 '이혼'을 내걸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피플은 1월27일(현지 시간) 데이비드 베컴과 빅토리아 베컴이 아들 브루클린 베컴, 그리고 그의 아내 니콜라 펠츠 베컴과 겪고 있는 갈등이 공개적인 전쟁으로 번졌다며 내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보도했다.브루클린은 영국의 축구 스타 데이비드와 세계적인 걸그룹 스파이스걸스 멤버 빅토리아 사이에서 태어나 성장 내내 관심을 받고 자랐다. 하지만 지난 20일(한국 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장문의 글을 게재하며 부모가 2022년 결혼 전후로 아내 니콜라 펠츠 베컴과 관계를 "끊임없이 망치려 했다"고 비난했다.그러면서 "우리 가족이 하나로 뭉치려고 아무리 노력해도 아내는 가족으로부터 끊임없이 무시당해 왔다"면서 절연을 선언했다.브루클린과 니콜라가 베컴 부부와 불화가 있다는 의혹은 이전부터 제기돼 왔다. 하지만 해당 불화설을 공식적으로 언급한 건 이번이 처음이었다.브루클린은 니콜라와 결혼식부터 최근까지 데이비드와 빅토리아로부터 무시를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후 브루클린 측 관계자는 그가 자신과 니콜라가 수년간 받아온 부정적인 언론 보도의 배후에 데이비드와 빅토리아가 있다고 믿고 있어 공개적인 발언에 나섰다고 전했다.장남의 폭로에 베컴 부부는 충격을 받았고, "더 큰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한 소식통은 전했다. 또 다른 내부자는 "데이비드와 빅토리아는 브루클린을 사랑하며 아들을 잃을까 봐 두려워하고 있다. 그들은 당장이라도 브루클린을 다시 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올해 5월 임기를 마치는 제롬 파월 미국 중앙은행(Fed) 의장 후임을 다음 주 중 발표하겠다고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열린 내각 회의에서 Fed 후임 의장 발표 시점을 "다음 주 중 어느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내가 보기엔 (새 의장 후보자가) 일을 잘할 인물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연 3.50~3.75%인 현재 기준금리에 대해 "용납할 수 없게 높다"며 "우리는 전 세계 어디보다 가장 낮은 금리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기준금리 동결에 대해 "완전히 불필요하고 부적절한 이자 비용으로 미국이 연간 수천억 달러를 지불하게 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세계 각국에 부과하는 관세에 대해선 향후 "훨씬 더 높을 수 있다"며 "(그동안) 사실 매우 친절했다"고 말했다.홍민성 한경닷컴 기자 mshong@hankyung.com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9일(현지시간) 한국을 환율 관찰 대상국으로 재차 지정했다.미국 재무부는 이날 의회에 보고한 '주요 교역 대상국의 거시경제 및 환율 정책' 반기 보고서에서 한국을 포함해 중국, 일본,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독일, 아일랜드, 스위스 등 10개국을 환율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한국은 2016년 4월 이후 7년여 만인 지난 2023년 11월 환율관찰 대상국에서 빠졌지만, 트럼프 행정부 출범 전인 2024년 11월 다시 환율관찰 대상국에 포함됐다. 이어 지난해 6월 발표된 보고서에서 해당 지위가 유지됐으며, 이번에도 포함됐다.미국은 교역 촉진법에 따라 자국과의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국의 거시경제와 환율 정책을 반기별로 평가한다. 구체적으로 △150억 달러 이상의 대미 무역 흑자 △국내총생산(GDP)의 3% 이상에 해당하는 경상수지 흑자 △12개월 중 최소 8개월간 달러를 순매수하고 그 금액이 GDP의 2% 이상 등 세 가지 조건 중 두 가지를 충족하면 관찰 대상국, 세 가지 모두 해당하면 심층분석국으로 지정된다. 이번엔 심층분석국은 지정되지 않았다.스콧 베선트 재무장관은 "재무부는 무역 상대국들이 외환 개입과 비시장적 정책 및 관행을 통해 통화를 조작해 무역에서 불공정한 경쟁 우위를 점하고 있는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베선트 장관은 또 "트럼프 대통령의 '미국 우선 무역 정책'을 지원하기 위해 이번 보고서를 시작으로 재무부는 무역 상대국의 통화 정책 및 관행에 대한 분석을 강화하고 있다"며 "이런 강화된 분석은 미국의 주요 무역 상대국의 환율 정책 및 관행에 대한 재무부의 평가에 반영된다"고 덧붙였다.홍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