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연습 시작하자마자…'신형방사포' 내륙횡단 시험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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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일단 비행특성 고려 'KN-23' 같은 단거리탄도시마일 평가
"신형 대구경방사포 가능성도"…'연쇄무력시위' 반복될지 촉각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나흘 만에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서 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을 일단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했다.
북한이 5월 이후 발사해온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비슷한 비행특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된 KN-23 두 발의 경우, 고도 50여㎞, 비행거리 각각 600여㎞로 분석된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4일과 9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와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도 잇달아 KN-23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점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사거리를 고려해 이번 발사체들 역시 KN-23의 중요한 비행특성으로 여겨지는 이른바 '풀업'(pull-up·하강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을 했는지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다시 한 번 시험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5월 이후 쏘아 올린 모든 발사체를 KN-23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쏜 발사체에 대해서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일부가 모자이크 처리된 이 방사포와 궤도형 발사차량(TEL)의 모습도 공개했다.
이 방사포는 외형만 놓고 볼 때 400㎜급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1일 발사체의 정점고도·비행거리는 30㎞·250㎞였고, 지난 2일의 경우 25㎞·220㎞였다.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이날 과일군 일대에서 발사된 것과 거의 동일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면 내륙 횡단 시험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7월 31일과 8월 2일 두 차례 총 4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안전을 고려해 바다 쪽에서 초기 시험발사를 하고 성공적인 발사로 어느 정도 안정성에 자신감이 생기자 내륙을 관통하는 추가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발사 원점이 황해남도라는 점도 주목된다며 "사거리 450km는 (황해남도에서 발사시) 우리나라 전역이 사정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고 우려했다.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개시 이틀 만에 이뤄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는, 한미에 대한 경고 수위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추가발사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기 이전의 경우 거의 매년 한미 연합훈련 기간 미사일·방사포 발사로 '맞불놓기'식 무력시위를 전개해왔다. 2017년 3월 6일에는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 훈련 엿새째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2016년에도 키리졸브(KR)와 FE 훈련 기간을 전후해 10차례 도발을 시도, 총 21발의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신형 대구경방사포 가능성도"…'연쇄무력시위' 반복될지 촉각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나흘 만에 황해남도 과일군 일대서 또 발사한 단거리 발사체들을 일단 '단거리 탄도 미사일'로 추정했다.
북한이 5월 이후 발사해온 '북한판 이스칸데르'로 불리는 KN-23과 비슷한 비행특성을 보였다는 설명이다.
이번에 발사된 단거리 발사체의 고도는 약 37㎞, 비행거리는 약 450㎞,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 이상으로 분석됐다.
지난달 25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 일대에서 발사된 KN-23 두 발의 경우, 고도 50여㎞, 비행거리 각각 600여㎞로 분석된 바 있다.
북한은 앞서 지난 5월 4일과 9일 강원도 원산 호도반도와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도 잇달아 KN-23을 시험 발사한 바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정점고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긴 사거리를 고려해 이번 발사체들 역시 KN-23의 중요한 비행특성으로 여겨지는 이른바 '풀업'(pull-up·하강단계서 상승비행) 기동을 했는지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북한이 최근 공개한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다시 한 번 시험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이 5월 이후 쏘아 올린 모든 발사체를 KN-23과 같은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하고 있지만, 북한은 지난달 31일과 이달 2일 쏜 발사체에 대해서는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고 밝힌 바 있다.
북한 노동신문은 최근 일부가 모자이크 처리된 이 방사포와 궤도형 발사차량(TEL)의 모습도 공개했다.
이 방사포는 외형만 놓고 볼 때 400㎜급으로 추정된다.
지난달 31일 발사체의 정점고도·비행거리는 30㎞·250㎞였고, 지난 2일의 경우 25㎞·220㎞였다.
최대 비행속도는 마하 6.9로 이날 과일군 일대에서 발사된 것과 거의 동일했다.
일부 전문가는 이번 발사체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라면 내륙 횡단 시험을 했을 수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신형 대구경조종방사포를 7월 31일과 8월 2일 두 차례 총 4발을 시험 발사했다"며 "안전을 고려해 바다 쪽에서 초기 시험발사를 하고 성공적인 발사로 어느 정도 안정성에 자신감이 생기자 내륙을 관통하는 추가시험을 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이번 발사 원점이 황해남도라는 점도 주목된다며 "사거리 450km는 (황해남도에서 발사시) 우리나라 전역이 사정권이라는 이야기가 된다"고 우려했다.
하반기 한미 연합연습 개시 이틀 만에 이뤄진 북한의 추가 미사일 발사는, 한미에 대한 경고 수위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추가발사 가능성도 작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북한은 2018년 '판문점 남북정상회담'과 '싱가포르 북미 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 분위기가 조성되기 이전의 경우 거의 매년 한미 연합훈련 기간 미사일·방사포 발사로 '맞불놓기'식 무력시위를 전개해왔다. 2017년 3월 6일에는 대규모 야외기동 훈련인 독수리(Foal Eagle·FE) 훈련 엿새째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4발을 발사했고, 2016년에도 키리졸브(KR)와 FE 훈련 기간을 전후해 10차례 도발을 시도, 총 21발의 미사일과 방사포를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현재 우리 군은 추가발사에 대비하여 관련 동향을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