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국 선수단·시민 등 1만여명 한데 어울려 대회 성공 기원
한 여름밤 추억여행…세계마스터즈수영대회 기념 콘서트
한여름 밤 7080세대의 추억을 여행하는 콘서트가 광주에서 열렸다.

광주세계마스터즈수영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는 5일 남부대학교 우정의 동산 특설무대에서 각국 선수단과 시민, 관계자 등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마스터즈대회 기념 축하 콘서트를 개최했다.

이날 콘서트는 11일 열리는 공식 개회식에 앞서 마스터즈대회 개막을 축하하고 150만 광주시민이 각국에서 온 선수단을 환영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방송인 박철 씨가 사회를 맡고 장윤정, 윤수일, 조항조, 윤수현, 양수경 등이 추억의 7080세대와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무대를 꾸몄다.

공연장에는 어린아이와 함께 손을 잡고 온 가족 단위 시민부터 음악을 즐기러 온 장년층, 축제 분위기에 흠뻑 빠진 청년층까지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특히 각국 선수단들도 콘서트장을 찾아 자유분방하고 흥겨운 축제 분위기를 만끽했다.

이들은 시민들과 한데 어울려 맥주와 음식, 음악을 즐기거나 춤을 추며 본격적으로 시작된 대회 축제의 장을 즐겼다.

곳곳에서는 시민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전 세계가 하나가 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루마니아 수구팀의 시르카 아드리안 선수는 "오늘 경기를 마치고 이곳에서 수많은 사람과 축제를 즐기고 있다"며 "음악 멜로디도 좋고 우리를 환영해 주는 분위기가 더할 나위 없이 좋다"며 축제를 즐겼다.

이날 콘서트에는 이용섭 조직위원장도 함께해 각국 선수단을 환영하고 광주시민의 대회성공을 위한 적극적인 참여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이 위원장은 6일 "선수권대회는 광주시민의 따뜻한 환대와 적극적인 참여로 큰 성공을 이룰 수 있었다"며 "이번 마스터즈 대회에 참가하는 84개국 6천여명의 선수가 대회 기간에 광주 곳곳에서 숙식과 관광을 다니는 동안 다시 한번 친절하게 광주의 정을 보여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