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올 상반기(1~6월)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10위에 올랐다. 기아자동차는 플러그인하이브리드카(PHEV) 부문에서 7위를 차지했다.

6일 시장조사 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 상반기 현대차의 전기차 글로벌 판매량은 2만6804대로, 작년 동기(1만569대)보다 2.5배 증가했다. 시장 점유율은 3.2%로, 세계 10위를 차지했다. 현대차가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10위권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기차인 코나 EV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작년(17위)보다 순위가 7계단 상승했다. 1위는 미국 테슬라(18.3%)다. 중국 비야디(BYD·12.4%), 베이징자동차그룹(BAIC·6.2%) 등이 뒤를 이었다.

기아차는 올 상반기 글로벌 시장에서 PHEV 1만906대를 팔았다. 점유율(4.3%) 순위는 작년(10위)보다 3계단 높은 7위에 올랐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