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한 미국이 중국이 영유권을 주장하는 남중국해 해역에 항공모함을 보냈다고 AP통신이 6일 보도했다. 통신은 미 해군이 이날 중국과 영유권 분쟁 중인 필리핀의 군 장성, 관리, 언론인들을 비행편으로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 76·10만4천200t급)까지 데려갔다고 전했다.
토마스 칼 해군 소장은 중국과 베트남 등 영유권 분쟁 당사국이 개입된 거듭되는 분쟁으로 리스크가 고조된 분쟁지역에서 항공모함의 존재가 어떤 메시지를 전달하는지를 묻는 취재진에게 미군은 외교적인 대화를 촉진하는 안보와 안정을 보장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답했다. 중국은 남중국해 주변을 따라 U자 형태로 9개 선(구단선)을 그어 90%를 자국 영해라고 주장하고 인공섬을 건설, 군사 기지화해 필리핀은 물론 베트남, 말레이시아, 대만, 브루나이 등 인접국과 갈등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