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적 반등 측면도…미중 환율전쟁 위기감 '진행형'
'올해 최대낙폭' 美증시 하루만에 반등…中환율안정 조치 효과?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가 폭락 하루만에 반등하고 있다.

전날 '올해 최대 낙폭'을 기록했던 뉴욕증시는 중국이 환율안정화 조치에 나섰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미·중 환율전쟁'의 공포감에서 다소간 벗어난 모습이다.

이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오전 9시45분 현재 전날보다 185.25포인트(0.72%) 오른 25,902.99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는 26.31포인트(0.92%) 상승한 2,87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94.84포인트(1.23%) 오른 7,820.88을 나타내고 있다.

전날 뉴욕증시는 공포심리가 부각되면서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내렸다.

다우지수는 767.27포인트(2.90%), S&P500지수는 87.31포인트(2.98%), 나스닥지수는 278.03포인트(3.47%) 각각 하락했다.

위안화 환율이 달러당 7위안을 넘어서는 '포치'(破七)가 나타나고 미국 재무부가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전격 지정하면서 '환율전쟁 공포'가 증폭된 가운데 중국은 환율안정 조치를 내놓은 상태다.

인민은행은 6일 역내 시장 개장 직전, 오는 14일 홍콩에서 환율방어용 채권인 중앙은행증권 300억위안어치를 발행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중앙은행증권을 홍콩에서 발행하면 현지의 위안화 유동성을 흡수해 역외시장에서 위안화 절상을 유도할 수 있다.

이 때문에 환율전쟁의 우려가 다소 진정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뉴욕증시의 반등이 과도한 낙폭에 따른 기술적인 측면도 강하다는 점에서 증시 안정을 예단하기는 이르다는 분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