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터넷 기업 텐센트가 프랑스 비방디의 자회사이자 세계 최대 음반사인 유니버설뮤직의 지분 10%를 매입한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텐센트는 이번 지분 매입에 더해 1년 내 추가로 10%의 유니버설뮤직 지분을 사들일 수 있는 권리를 갖는다. 유니버설뮤직의 기업 가치는 30억유로(약 4조800억원)로 평가됐다.

유니버설뮤직은 작년 말 기준 글로벌 음악 시장의 30%를 차지하는 대형 음반사다. 아리아나 그란데, 드레이크 등 유명 가수들이 소속돼 있다. 수익 대부분은 유럽과 북미에서 나오고 아시아 시장에선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약한 편이다.

WSJ는 “이번 딜로 유니버설뮤직은 텐센트를 통해 아시아 시장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며 “두 회사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평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