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나렌드라 모디 정부가 재집권한 인도가 경제성장 촉진을 위해 기준금리를 2개월 만에 또 인하했다.

인도중앙은행(RBI)의 통화정책위원회(MPC)는 7일 기준 금리를 5.75%에서 5.40%로 0.35%포인트(p)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인도는 이로써 올해 들어 2월, 4월, 6월에 이어 4번째로 금리를 인하했다.

앞선 3차례 모두 0.25%P씩 인하했지만 이번엔 인하 폭이 더 커졌다.

로이터통신은 "인도 중앙은행이 시장 기대치 이상으로 인하 폭을 키웠다"고 보도했다.

인도의 기준금리는 인도중앙은행이 상업은행에 대출할 때 적용되는 금리다.

인도중앙은행은 '완화적'(accommodative)인 통화정책 기조는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통화정책 위원들은 지난 2월 통화정책 기조를 '조정된 긴축'(calibrated tightening)에서 '중립'(neutral)으로 바꿨고, 지난 6월 '중립'에서 '완화적'으로 다시 조정한 바 있다.

이번 인하는 집권 2기를 시작한 모디 정부가 내수와 개인 투자를 되살려 경제성장을 촉진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최근 인도 경제는 수요 위축으로 자동차 판매 시장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고 실업률마저 높아지는 등 전반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