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3년 미국 흑인 여성으로는 처음 노벨문학상을 받은 소설가 토니 모리슨이 지난 5일 별세했다. 향년 88세.

미국 현존 최고 작가로 꼽혔던 모리슨은 미국 흑인들의 삶을 여성 시각에서 그려 호평을 받았다. 뉴욕타임스는 “모리슨은 비판적이면서도 상업적 성공까지 이룬 드문 작가”라고 소개했다. 1987년 소설 <빌러비드(Beloved)>로 퓰리처상을 비롯한 여러 문학상을 잇달아 수상했다. 2012년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으로부터 ‘자유의 메달’을 받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