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하이투자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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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투자증권은 8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태양광 부문 일시적 수익 악화로 올해 2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평균전망치)를 밑돌았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8000원에서 2만6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단 중장기 방향성이 유효한 점을 들어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원민석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2분기 매출은 전 분기 대비 6.2% 늘어난 2조4813억원, 영업이익은 0.8% 줄어든 975억원으로 기대치에 못 미치는 실적을 냈다”면서 “태양광 멀티셀(다결정)에서 모노셀(단결정) 라인으로의 급격한 전환에 따른 일시적 비용 발생이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기초소재 영업익은 전 분기 대비 6.5% 감소한 502억원으로 최근 업황 둔화와 정기보수에도 환율 효과로 인해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 가공소재의 경우 자동차·태양광 소재 수요 증가에 따라 영업적자 28억원을 기록, 전 분기 대비 적자폭이 감소했다.

원 연구원은 “모노셀 비중 확대로 인한 하반기 수익성 개선, 저점 수준에 근접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을 감안하면 한화케미칼의 추가적 주가 약세는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