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는 올해 카카오톡 관련 매출이 대화 목록 내 광고(톡보드) 신설 등에 힘입어 큰 폭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8일 밝혔다.

여민수 공동대표는 이날 2분기 실적 발표 후 진행한 컨퍼런스콜(회의통화)에서 "올해 톡비즈(카카오톡 비즈니스) 매출은 50% 성장해 연말에는 6천억원을 넘기고 이런 성장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여 대표는 "톡보드와 플러스친구, 알림톡 등 톡비즈를 더욱 성장시킬 것"이라며 "톡보드는 제한적인 광고 노출에도 하루 평균 2~3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부터 커머스·패션·뷰티·리테일·금융·교육·영화와 같은 주요 업종의 300개 광고주를 대상으로 톡보드 집행 권한을 확대하고 있다"며 "광고주가 톡보드를 사용하고 있는 패턴과 이용자 클릭, 구매 같은 성과지표를 분석해 캠페인 효율을 높일 수 있도록 플랫폼 성능을 지속해서 개선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또 카카오톡 선물하기의 경우 2분기 거래액이 지난해보다 55% 늘어 매출 증가에 기여하고 있다고 여 대표는 밝혔다.

그는 "8월부터는 카톡 선물하기를 글로벌 유명 브랜드 상품군까지 확대해 이용자의 상품 선택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카카오 "카톡 매출 연 6000억 전망…대화목록 광고 하루 2~3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