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타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더페스타 압수수색 /사진=연합뉴스
축구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노쇼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내한 경기 주최사인 더페스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8일 오전 10시께부터 더페스타 사무실 등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를 소환 조사를 하는 등 신속히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호날두 노쇼' 논란은 지난 2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팀 K리그와 유벤투스 친선전 경기에서 벌어졌다. 호날두는 이날 45분 이상 출전한다는 계약 조항에도 불구하고 경기 내내 벤치를 지켜 축구팬들의 비난을 받았다.

앞서 주최 측인 더페스타는 호날두의 출전을 내세우며 홍보했으나 정작 당일 그가 뛰는 모습을 아예 볼 수 없었던 것. 뿐만 아니라 호날두는 예정했던 팬사인회 일정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에 더페스타와 유벤투스, 호날두는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당했다. 경찰은 최근 노쇼 논란과 관련해 더페스타의 대표 로빈 장을 출국 금지시켰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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