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에 신설된 법인이 5만3901개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 상반기 신설법인이 전년 동기 대비 2.1%(1111개) 늘어난 5만3901개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상반기 기준 신설법인은 2016년 4만8263개에서 2017년 4만9424개, 지난해 5만2790개로 꾸준히 증가해왔다.

업종별로는 도·소매업이 1만1369개로 전체의 21.1%로 가장 많았다. 제조업이 9851개(18.3%), 부동산업 6772개(12.6%), 건설업 5533개(10.3%) 순이다. 제조업 분야에서는 전기·전자·정밀기기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나 음식료품이 41.5%, 기계·금속은 8.3%, 섬유·가죽이 17.4% 늘어나는 등 전체적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7.7%(706개) 증가했다.

서비스업 신설법인은 부동산업이 36.2%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고,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5%), 숙박·음식점업(20.2%) 순으로 많이 늘었다. 서비스업 전체로는 지난해 상반기 대비 7.2%(2412개) 증가했다.

연령별로는 상반기에 40대가 1만8587개(전체의 34.5%)의 법인을 신설해 가장 많았다. 50대(1만4159개, 26.3%), 30대(1만1301개, 21.0%)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상반기 대비 60세 이상이 11.8% 증가했으며 그밖에 모든 연령대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 6월 한 달 동안 신설된 법인의 수는 8558개로 전년 동월 대비 1.8%(153개) 감소했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