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우성2차' 리모델링 설계업체 입찰
서울 양천구 목동우성2차아파트(사진)가 리모델링사업에 나선다.

목동우성2차 리모델링추진위원회는 오는 16일까지 리모델링 설계업체 입찰을 받는다고 8일 밝혔다. 설계업체를 위한 현장설명회는 9일 단지 관리사무소에서 한다. 설계업체 최종 선정은 다음달 6일 이뤄진다.

이 단지는 최고 18층, 12개 동, 전용면적 84~113㎡ 1140가구로 조성됐다. 2000년 준공해 리모델링 가능 연한(15년)을 넘겼다. 용적률은 286%로 재건축 사업성이 부족하다는 평가다. 일부 단지 소유주는 재건축 대신 리모델링사업을 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리모델링추진위를 구성하고 11월 주민을 대상으로 1차 리모델링 설명회를 했다.

추진위는 수직증축 방식을 적용할 계획이다. 가구와 층수를 각각 최대 15%, 3개 층 늘릴 수 있는 방식이다. 기존 동의 필로티 유무에 따라 아파트 2~3개 층을 증축한다. 가구는 171가구가 증가한다.`

추진위는 다음달 2차 주민설명회를 열어 조합 설립을 위한 주민동의서를 받을 방침이다. 단지 전체를 리모델링할 경우 소유자 3분의 2 이상 및 각 동 소유자 과반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 추진위 관계자는 “양천구 일대는 신축 아파트가 절대적으로 부족해 신규 아파트 공급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